물자라(노린재목)

매미목 물장군과의 곤충. 몸길이 1.7∼2.0㎝. 몸빛깔은 황갈색에서 흐린 갈색을 보이며 대개 거의 타원형이며 편평하다. 머리는 짧고 앞쪽으로 나와 있다. 겹눈은 광택 있는 암갈색이며, 폭이 넓다. 더듬이는 4마디로 되어 있으며 제2·3마디는 옆쪽으로 뻗어 끝마디와 함께 3개의 손가락모양의 돌기를 이룬다.

앞가슴등은 폭이 넓고, 옆가장자리는 거의 직선이며, 중앙에서 뒤쪽으로 뚜렷한 가로홈이 있다. 소순판은 정삼각형이고 중앙에는 사각형의 암색 무늬가 있으며, 이 무늬의 끝에 있는 작은 삼각형부는 불규칙한 암색의 세로무늬가 있고 약간 옴폭하다. 반딱지날개는 거의 배끝에 달하고, 혁질부에는 그물눈모양의 날개맥이 있으며, 막질부는 작고 광택이 있다. 앞다리는 포획각(捕獲脚)이고 3개의 발톱이 있으며,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헤엄다리이다. 주둥이는 약간 길고, 꼬리끝에는 신축성이 우수한 짧은 호흡관이 있다. 수컷의 냄새샘은 없다. 저수지 등의 잔잔한 물에 살고,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입이 바늘모양처럼 생겨서 올챙이, 송사리, 아무르산개구리 등의 먹잇감을 만나면 앞다리로 재빨리 잡고 날카로운 잎으로 찌르고 소화액을 뿜어 몸을 녹인 다음 즙을 빨아먹습니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수컷 등에 알을 낳아 수컷이 알을 보호하면서 기릅니다. 알이 자라는 데는 맑은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물위에 자주 올라온다.100여개의 알을 지고 있는데 자라처럼 둥글고 넓적한 등을 가지고 있어 알을 지기에 적당해요. 추운 겨울에는 물 속에 떨어진 마른 나뭇잎 속을 파고 들어가 겨울을 지내요.